1993년 4월 3일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되었으며, 서울특별시 강동구 암사동 일대에 있다. 조선 세종부터 연산군에 이르기까지 7대왕을 섬기면서 도덕정치를 실현한 광릉부원군 이극배(李克培:1422∼1495)의 묘와 그 후손들의 묘 등 모두 11기의 묘가 있다.
이극배의 묘는 1495년(연산군 1)에 조성되어 부인 경주최씨와 나란히 안장되어 있다. 묘비를 비롯하여 상석과 석등, 문인석 2구, 무인석 2구가 있으며, 신도비는 명필가로 유명한 예조판서 신종호(申從濩)가 찬(撰)하였다.
이극배는 1447년(세종 29) 생원에 합격, 같은 해 식년문과에 급제한 후 승문원부정자(承文院副正字)·감찰(監察)·병조정랑(兵曹正郞) 등을 지냈다. 1455년 세조가 즉위하자 좌익공신(佐翼功臣) 3등으로 광릉군(廣陵君)에 봉해지고 1457년(세조 3) 예조참의(禮曹參議)에 승진되었다.
1462년 이조판서에 승진하고 평안도병마절도사를 역임했다. 예종 때 우참찬이 되었고 1471년(성종 2) 좌리공신(佐理功臣) 3등에 좌참찬이 되었으며, 1493년 영의정에 올라 광릉부원군(廣陵府院君)에 봉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