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3.74㎢, 인구 4만 1284명(2008)이다. 서울특별시 강동구에 속한 동이다. 강동구의 최동북단에 있으며, 동쪽과 북쪽은 강일동, 남쪽은 상일동·명일동, 서쪽은 암사동과 응봉을 경계로 접하고 있으며, 한강을 사이에 두고 경기도 구리시와 마주하고 있다.
고려 말기 형조참의를 지낸 이양중이 태조 이성계의 건국을 반대하여 이곳에 숨어 살면서 벼슬도 거절하고 굳은 절개를 지켜 주위로부터 덕이 높은 인물로 추앙받은 데에서 동 이름이 유래한다.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광주군 광주목에 속하였다가, 1906년 광주군 구천면에 포함되었으며, 1914년 경기도 구역 획정 때 이 지역에 있던 가재울, 비석말, 방죽말, 동자골 등 자연마을을 병합하여 고덕리라 하였다. 1963년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편입되었으며, 1975년 강남구를 거쳐 1979년 강동구가 신설되면서 이에 속하게 되었다.
법정동인 이 동은 행정동인 고덕1·2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농촌지역인 여러 자연부락이 합쳐져 이루어진 동이다. 가재가 많다 하여 가재울, 한강가에 있는 후미진 산 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후미께, 명종 때 보우가 절을 짓고 동자 부처를 모신 것에서 유래한 동자골 등 많은 자연부락이 있었다. 1982년 고덕지구 택지개발사업에 의하여 대단위 주거지역으로 발전하였으며, 이 개발사업으로 야산들이 사라졌고, 방죽동 등 일부 자연부락이 없어졌다.
지하철 5호선이 개통되어 도심 진입이 쉬워졌으며 서울직업훈련원, 서울장애인 종합복지관과 우성원, 고덕평생학습관, 배재중고등학교 등이 있다. 주공아파트를 비롯하여 공무원아파트, 시영아파트 등 저층 서민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다.
이양중의 높은 덕을 기리는 고덕이라는 이름은, 강일동·상일동을 지나 한강에 유입되는 고덕천, 이양중이 은거하였다는 산인 고지봉(高志峰), 한강과 접해 있으면서 암사동과 경계를 이루는 고덕산 등에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1961년과 1962년에 걸쳐 이 지역의 야산 표면에서 청동기시대의 유물로 보이는 무문토기 조각들과 석기 10여 점이 발굴되어 선사시대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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